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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스코퓨처엠(구 포스코케미칼) 기업분석

by 엑시트35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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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산업이 대세인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기업으로 원료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풀 밸류체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을 주요 사업 내용, 경쟁력, 전망 등을 토대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포스코퓨처엠 사업 내용

포스코퓨처엠의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크게 기초소재사업과 에너지소재사업으로 나눠집니다. 기초소재사업은 내화물사업과 라임화성사업으로 나눠집니다. 매출별 비중은 2022년 기준 내화물부문 16.7%, 라임화성부문 24.6%, 에너지소재부문 58.7%를 차지했습니다. 

내화물이란 고온에서 연화가 되지 않고, 고온·고열에 견뎌내는 물질로서 1300도 이상의 열처리를 하는 모든 공업에 사용되는 세라믹스를 말합니다. 국내 내화물 산업은 90년대 중반까지 중화학 공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 성장을 이루어 설비투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이루었으며 양적, 질적인 성장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 세계 내화물 업체의 과잉 설비로 인한 가동률 감소 및 저가의 중국산 제품의 유입 등 무한경쟁의 체제에 놓여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극한의 원가 경쟁력 확보와 고부가가치품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제철소 고로 및 각종 플랜트에 내화물을 시공하는 노재정비는 제철, 화학업종의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국내외로부터 전문성을 인젇받아 석유화학 및 플랜트 제조업체로의 매출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의 내화물 시공분야는 국내 최고수준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고로건설과 개수, 철강, 비철, 소각로 및 석유화학 설비는 물론 해외 플랜트 내화물공사의 전문성까지 확보하고 있습니다. 

라임사업의 경우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및 광양제철소의 COG가스를 정제하는 화성공장을 위탁 운영 중에 있으며, 동공정 중 발생하는 화성품을 매입 및 가공해 판매하는 화성사업을 영위 중에 있습니다. 생석회 시장은 포스코향현대제철 제철용 생석회가 전체 생석회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포스코로 공급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현대제철이 유일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콜타르 및 조경유 등의 화성제품은 포스코퓨처엠이 포스코로부터 매입 후 가공 판매 중이며 고로를 가진 제철소에서만 생산이 가능해 국내에서는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입니다. 콜타르, 조경유 등 화성품 시장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생석회 시장과 가치 소수 업체만이 경쟁하고 있는 과점 형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제철 부산물로서 석탄화학가공을 하는 수직계열화 시장의 특성이 존재합니다. 화성품 공급에 있어 포스코퓨처엠은 관계사인 피엠씨텍(현 포스코MC머티리얼즈), OCI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국내 화성품 시장은 포스코퓨처엠 및 현대제철로 생산되는 화성품이 대부분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너지소재사업의 경우 포스코퓨처엠은 2010년 8월 LS엠트론의 음극재 사업부문을 인수했고, 2019년 4월에 양극재 회사인 포스코ESM을 흡수합병해 현재 이차전지 밸류체인에서 후방산업 성격을 띄고 있는 고부가가치 소재인 음극활물질(음극재) 소재와 양극활물질(양극재) 소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용 이차정지 시장규모 확대에 대응해 설비 확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생산능력은 현재까지 확정된 투자 계획 하에서 천연흑연계 음극재 기준 2021년 연 6.1만톤 수준에서 2025년에는 연 10.6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까지 인조흑연계에서도 연 6.2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2025년에는 연 총 16.8만톤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극재 생산능력 또한 2022년 연 4.5만톤 수준에서 2025년에는 연 34.5만톤 수준까지 대폭 증가할 전망입니다. 

2. 포스코퓨처엠 경쟁력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은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원료부터 소재,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배터리소재 풀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고, 탈중국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 흑연계 음극재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완성차, 배터리 기업들 대상 매출액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2년 8월 GM과 합작사를 설립해 연간 3만톤 규모의 캐나다 공장 착공에 돌입, 하이니텔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 후 2025년 상반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또한 양극재 원료인 리튬의 경우 포스코퓨처엠의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아르헨티나 염호, 호주 광산 투자 등을 통해 2024년 9.3만톤의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2030년에는 30만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과 이에 따른 리튬 투입량을 감안하면 2030년 회사의 리튬 자급률은 1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니켈 역시 포스코홀딩스가 광석 채굴부터 제련, 리사이클링을 통한 니켈 확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2030년 22만톤의 니켈 생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니켈 광산을 보유한 레이븐소프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뉴칼레도니아 광산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이 생산하는 천연흑연음극재의 원료인 흑연은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시장지배력이 높으나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광산에 투자해 중국 외 흑연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조흑연 음극재의 경우, 핵심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자회사인 포스코MC머리리얼즈가 포스코 제철공장의 부산물 콜타르를 활용해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 및 국산화를 추진 중입니다. 음극재의 경우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업체가 중국을 제외하면 포스코퓨처엠이 유일하기 때문에 해당 분야에서 IRA 도입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3. 포스코퓨처엠 전망

포스코퓨처엠 전망에 대해 알아보면 메리츠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2분기 실적 추정치가 매출 1.3조원, 영업이익 88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및 음극재 출하량 정상화 및 재고소진에서 발생될 실적개선 흐름은 분기별 매출·수익성 개선으로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분기별 이익률 또한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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