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기업 분석 - 사업 내용, 시장 여건, 경쟁 우위

삼성SDI는 국내 배터리 3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시장점유율은 4.6%로 6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본사를 거점으로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헝가리 등에 20개의 종속기업을 두고 있습니다. 

삼성SDI를 주요 사업 내용, 시장 여건, 전망을 중심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삼성SDI 사업 내용 

삼성SDI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에너지솔루션 사업 부문과 전자재료 사업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은 중/대형전지, 소형전지 등의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생산·판매합니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합니다. 

매출 비중은 2022년 기준 에너지솔루션 사업이 87%, 전자재료 사업이 13%를 차지했습니다.

에너지솔루션 사업 중 자동차형 중형전지는 고효율, 고용량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개발하고 이를 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연비/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강화, 자동차 회사들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 출시, 전기차의 주행거리 및 경제성 개선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전력장치(ESS)용 대형전지는 국내 및 해외 국가들의 친환경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영향으로 성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소형전지는 원형, 파우치 등의 제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전동공구 등 휴대제품의 전원으로 사용되고 다양한 기기의 휴대성에 대한 시장 요구 증가로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습니다.

전자재료 사업 중 반도채 소재는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과 생산량 확대에 영향을 받고 있으며,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라 관련 소재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소재는 LCD 패널과 OLDE 패널 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LCD 패널 성장은 과거 대비 둔화되는 추세이나, 대면적 패널을 중심으로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며, OLED도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의 OLED 패널 채용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2. 시장 여건

시장여건을 살펴보면 2023년 자동차 전지 시장은 세계 각국이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과 이상화탄소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채 생산을 크게 확대하면서 2022년 대비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일부국의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대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회사들은 전동화 전략 강화 기조를 유지해 시장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ESS시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각국 친환경 에너지정책 기조 강화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돼 2022년 대비 33%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각국의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독립 및 전력망 안정화 기조하에 신재생에너지의 경제성도 점채 개선돼 전력용 ESS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3년 소형전지 시장 규모는 2022년 대비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소형 논IT 시장은 전동공구 시장이 견조한 가운데 EV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세그먼트가 빠르게 성장하며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IT 시장은 5G 스마트폰과 폴더블 폰의 출시가 본격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고용량, 급속 충전 등의 전지 기술이 더욱 요구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어폰 무선화 트렌드로 관련 전지 시장도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자재료 시장은 2023년 IT 전방 시장의 수요 둔화로 상반기 어려움이 예상되나, 하반기 소비 심리 회복으로 수요가 점진적 만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편광필름은 LCD 패널업계의 재고 조정으로 수요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편광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경쟁이 치열해지고, 모바일용 OLED 또한 중국 패널사들의 공급 확대로 수요는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나 패널업체간 경쟁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반도체 업계는 IT 시황 악화에 따른 재고 증가로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이 예상되나 당사 주요 고객들은 하반기 수요 회복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와퍼 투입량을 증가시키고 있어, 당사 소재의 수요는 지속 견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 삼성SDI 경쟁우위 요소 

삼성SDI의 경쟁우위 요소를 살펴보면, 회사는 2000년 리튬이온 이차전지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 현재까지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삼성SDI의 리튬이온 이차전지 사업은 수년간 쌓아온 주요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신규 고객 및 신규 시장 탐색과 함께 새로운 제품의 선행 개발도 병행하고 있으며,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자재료 사업은 IT업체와의 긴밀한 기술협력 및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핵심 기술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삼성SDI는 국내외 고객사 및 파트너사를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을 토대로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와 신규 소재 개발을 추진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삼성SDI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올 2분기 중대형 전지 중심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내 수주 확대가 지속되고 있으며, 그 밖에 다양한 고객사와의 수주 기대감 뿐 아니라 전고체 파일럿 라인 가동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메리츠증권도 중대형전지와 소형전지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 2분기 실적의 경우 시장컨센서스 영업이익이 4000억원대 후반으로 형성돼있으며, 이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