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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G모빌리티 기업분석 - 주요 사업, 재무 분석, 전망

by 엑시트35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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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에 인수된 쌍용자동차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을 변경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합니다.

KG모빌리티는 1954년 1월 한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자동차 회사인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해 1977년 동아자동차, 1988년 쌍용자동차 브랜드를 사용해 왔습니다.

KG모빌리티는 쌍용그룹에서 대우그룹으로 주인이 변경됐습니다. 이후 중국 상하이 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그룹으로 주인이 바뀌는 등 험난한 여정을 겪어왔습니다. 

2020년 12월 또다시 법정관리에 들어서면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나섰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내지 못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이후 KG그룹이 2022년 3월 인수의사를 밝히고 유상증자 대금 5700여억원을 납부하면서 KG그룹으로 편입됐습니다. 

1. KG모빌리티 사업 내용

KG모빌리티는 안전성, 내구성, 신뢰성과 고유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유일한 SUV전문 기업입니다. 4WD를 기반으로 온로드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질주하는 이미지로 국내외에 좋은 브랜드 평판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프레임(쿼드)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 SUVness를 표방한 당사만의 디자인, 검증된 차량의 내구성으로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는 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의 확장과 함께 타겟 고객의 범위를 넓히면서 시장을 태동시키고 확대했다는 자부심을 가져왔습니다.

1990년대 무쏘와 코란도를 필두로 2000년대 초반 렉스턴을 출시했으며 카이런과 액티언으로 선택의 폭을 더욱 다양화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SUV 풀라인업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15년 소형 SUV시장의 지평을 연 티볼리는 SUV에 접근하기 좋은 Entry Model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웨건 시장의 무덤이라는 속설을 뒤집는 티볼리 에어를 성공적으로 출시했습니다.

2017년에는 대형 SUV의 대명사 렉스턴을 풀모델체인지한 G4 REXTON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최초의 초고장력강으로 퀃프레임을 장착한 안정성에 더해 최고급 프리미엄 SUV를 주도하는 전략모델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에는 무쏘, 액티언, 코란도로 이어진 픽업모델을 업그레이드한 고급형 렉스턴스포츠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국내 유일의 픽업모델로 수입픽업모델과의 경쟁에서도 높은 수준의 판매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판매량이 많은 중형 SUV에서는 렉스턴 스포츠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수입픽업과의 경쟁에서는 렉스턴스포차 칸 모델을 출시해 판매량과 매출에서 앞서가고 있습니다. 

22019년 3월 출시한 코란도는 Low and Wide 컨셉으로 국내 준준형 SUV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으로 출시해 최고 수준의 2.5레벨의 자율주행 보조장치를 앞서 장착해 안정성과 편이성을 극대화했습니다. 레저활동과 일바 용도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차량의 완성도까지 높이면서 코란도만의 제품 포지션으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기존의 G4 REXTON을 외관 뿐만이 아닌 엔진, 미션의 파워트레인까지 변경해 풀모델체인지로 런칭해 동급최고수준의 출력과 연비를 만족했고 '더블랙' 트림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최고급 트림을 구성해 동종사들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시장의 고급화 요구에 부흥했습니다.

2022년 7월에는 KG모빌리티의 Design Identity를 구현한 정통 Real SUV, The Real is Back이라는 슬로건으로 토레스 차량을 출시했습니다. 22년 하반기 가장 큰 이슈이며 런칭 2개월만에 6만대의 계약고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정통 suv의 당당한 디자인, 4륜 구동, 넓은 공간성을 통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하고 활동적인 야외활동의 대안으로서 포지셔닝 했습니다. 향후에도 KG모빌리티의 디자인 방향성을 토레스를 통해서 표현하고 있으며 레트로한 정통 SUV 스타일링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 KG모빌리티 재무 분석

KG모빌리티 재무를 살펴보면 지난해 신차 토레스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6년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339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차량은 3만3502대를 판매했습니다.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습니다. 부채비율은 전년 2만1200%에서 지난해 198%로 줄었습니다. 

3. KG모빌리티 전망

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토레스 기반 전기차 U100을 앞당겨 출시할 예정입니다. KG모빌리티는 2021년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와 손잡고 U100에 장착할 배터리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증 중고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입니다. 5년 10만km이내의 KG모빌리티 차량을 매입해 성능 검사와 수리를 한 후 인증된 중고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KG그룹에 편입되면서 KG스틸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KG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KG스틸은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등 냉연판재류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KG모빌리티 사명 변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35년간 쌓아본 브랜드 인지도를 포기하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B2C 기업에서 브랜드 인지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KG모빌리티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름을 인식시켜야 함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새로운 브랜드를 각인시켜야 하는 과제가 생겼습니다.

현재 매출이 토레스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개선된 실적이 지속될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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