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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이브 기업분석 - 사업 내용, 시장 여건, 전망

by 엑시트35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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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이브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BTS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르세라핌, 뉴진스, 세븐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경쟁력이 강화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팬 플랫폼인 위버스의 성장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사업 내용, 국내외 시장 여건, 전망 등을 중심으로 하이브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하이브 사업 내용

하이브의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하이브는 매출을 앨범, 공연, 광고·출연료 및 매니지먼트,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앨범 31.08%, 공연 14.54%,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9.11%, MD/라이선싱 22.27%, 콘텐츠 19.23%, 팬클럽 등 기타 3.78%를 차지했습니다. 

앨범 부문은 국내외 아이돌 시장의 팬들이 실물음반을 청취의 수단이 아닌 소유의 대상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실물 음반시장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앨범 판매량은 팬덤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척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사는 검증받은 실력의 내부 프로듀서진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음악과 강력한 팬덤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음원 스트리밍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연 부문은 수많은 월드투어의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공연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브쓰리식스티 본부를 통해 월드투어를 기획, 연출 및 실행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가능한 많은 팬들과 함께 이벤트를 공유하고 기존 공연산업에 존재했던 불편함을 혁신하기 위해 공연 형태의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도 중에 하나로 공연이 실시되고 있는 시간에 영화관, 다른 스포츠 경기장 등에서 공연을 실시간으로 관람하는 '라이브 뷰잉'이 있습니다. 

하이브는 오리지널 IP를 통해 다양한 2차 저작물을 생산하는 IP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IPX 본부는 국내외 음악 및 아티스트에 기반한 공식 상품(MD, 오프라인 공간사업(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2차 저작물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싱 사업의 경우 라이선시와의 일회성 혹은 장기계약에 따라 당사 아티스트, 캐릭터 및 음악 관련 저작권의 사용권한을 부여하고 고정 수수료 또는 로열티를 지급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인력에 기반한 콘텐츠 기획력과 자체 보유하고 있는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통해 공연실황, 다큐,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플랫폼 사업도 진행 중입니다. 위버스 컴퍼니는 2018년 7월 신규 설립됐으며, 2019년 6월 이후 글로벌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론칭했습니다. 이후 2022년 3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양수했고, 2022년 7월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가 추가된 새로워진 위버스를 공개하며 더 풍부한 팬 경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버스는 최초 론칭부터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지향해 기획/개발됐습니다. 팬덤을 결집시키고 공고화하는 기능뿐 아니라 활발한 아티스트와의 소통, 팬들간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팬덤의 지속력을 확대하는 긍정적인 기능도 수행합니다. 또한, 위버스는 팬덤을 결집하는 정성적 기능 뿐만 아니라 MD 매출, 콘텐츠 매출 등 직접적인 매출 창출 기능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2. 국내외 시장여건 및 특성

국내외 시장여건을 살펴보면 우선 K-POP문화가 글로벌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POP으로 표현되는 한국 대중음악산업은 충성도 높은 팬덤을 구축하고, 이렇게 구축된 팬덤을 중심으로 집중적이고 연속적인 음악공연 및 매니지먼트 활동을 수행하는 선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팬덤 중심의 K-POP 문화는 SNS 및 유튜브 등의 글로벌 신규 미디어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아시아, 미국, 유럽등 해외 시장에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음악 소비방식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통신 기술 향상으로 최근 음악 소비자들은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음악을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고 소비하고 있습니다.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 증가는 침체되어 있던 음악산업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음악을 쉽게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이용한 소비패턴 분석과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한 음악 추천 프로그램, 즉 큐레이션 기술이 발달하고 이것이 스크리밍 서비스에 접목되면서 음악 소비 환경이 개선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음악산업이 탈국경화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글로벌 SNS의 등장으로 콘텐츠 소비에 있어 국가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콘텐츠가 향유되는 지역적 범위가 넓어지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K-POP, 라틴팝과 같이 비주류로 분류되던 장르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공유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대표적인 현상입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세계 음악산업의 생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아티스트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TOP100 앨범 판매량 중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 판매량은 약 33%에 달했습니다. 

음악산업은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아티스트 육성 및 음원 발매 등이 가능하므로 형식적 진입 장벽은 낮아보입니다. 그러나 극소수의 스타만이 성공하는 현실과 해외 진출 등에 필요한 인프라 및 자본력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시장진입 장벽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의 특성은 성공적인 아티스트를 배출한 경험이 있는 회사에 대한 브랜드 경쟁 우위로 작용하게 됩니다. 

3. 하이브 전망

하이브 전망에 대해 살펴보면 유진투자증권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으며 뉴진스, TXT, 부석순, BTS 지민 컴백효과로 911만장의 앨범 판매를 기록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습니다. 2분기는 초동 판매량 455만장을 기록한 세븐틴을 시작으로 르세라핌, 엔하이픈이 컴백할 예정이며 BTS 슈가, TXT 월드투어가 더해지며 천억원대의 공연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5월에는 KOZ엔터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 예정입니다. 

1분기 말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는 83팀, MAU는 936만명으로 유저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5/2부터 AKB48을 시작으로 위버스 DM이 시작되었고, 6/10부터는 아티스트 IP를 활용해 원하는 디자인으로 MD를 제작할 수 있는 by Fans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3분기에는 앞의 두 기능을 포함해 브이라이브 실시간 자막 서비스, 광고 스킵등을 담은 통합형 구독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9월에는 SM 아티스트 12팀 및 연말 미국 아티스트가 위버스에 입점할 예정이며 미국 현지 걸그룹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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