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업분석 - 주요 사업, 경쟁력, 전망

LG전자가 올 1분기 매출 20조4159억원, 영업이익 1조49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2009년 국제회계기준 도입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제치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기록한 이유는 사업 구조 및 오퍼레이션 방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워룸 태스크 등 전사적인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전자를 주요 사업 내용, 경쟁력, 전망을 기반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사업 내용

사업 내용은 H&A 사업 부문, HE 사업 부문, VS 사업 부문, BS 사업 부문으로 구분됩니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각각 39%,  23.1%, 9.4%, 7.6% 순으로 차지했습니다. 

H&A 부문은 Home Appliance, Air Solution 사업으로 구성됩니다. Home Appliance는 냉장고, 세탁기, 오븐, 식기세척기, 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가전을 생산·판매합니다. 최근에는 건조기, 의류관리기, 정수기 등 건강·위생 가전 및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스마트 가전 등으로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Home Apppliance 산업의 경쟁 구도는 지역별로 현지의 강한 경쟁사가 존재하고 기술혁신이 쉽지 않은 분야로 경쟁 강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쟁사들도 사업영역 다각화 및 신규 산업 진출을 도모 중입니다. Air Solution은 스탠드형·벽걸이형 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의 가전용 제품과 상업용 에어컨·중앙 공조 시스템을 비롯한 산업용 냉난방 공조기 등을 생산·판매 중입니다. BBCON Cloud를 활용해 고객의 에너지 사용 환경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효율적인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HE 부문은 TV, AV 제품 등의 멀티미디어 영상 음향 기기와 홈뷰티 케어 기기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입니다. 지식, 기술 집약도가 높은 사업 분야이며 디스플레이 및 음향 관련 최첨단 기술과 이를 상용화할 종합적인 하드웨어 통합 기술을 필수로 하며, 더 나아가 데이터, 네트워크, AI 기반의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최신 S/W플랫폼과 차별화된 UX 구현 기술의 확보가 중요한 경쟁요소입니다.  

VS 부문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 전기자동차용 구동부품, 자율주행 부품 및 자동차 램프를 생산·판매하는 부문입니다. 자동차 부품 산업은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공급 부품에 대한 높은 신뢰성과 기존 사업 경험을 요구하는 진입장벽이 높은 산업입니다. 또한, 자원의 선행 투입이 필요하고 사업화에 장기간이 소요되므로 개발 초기 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장기간 긴말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산업입니다. 

BS 부문은 모니터, 노트북, PC 등의 IT제품과 인포메이션디스플레이 제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니터는 PC 및 스트리밍 기기의 성능 향상과 소비 콘텐츠의 다양화 및 고화질화에 따라 대형화 및 고해상도로 시장이 전환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합해 게이밍 모니터, 스마트 모니터 등의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PC는 그래픽 성능 향상, 경량화, 배터리 용량 확대 등으로 성능 향상과 더불어 모빌리티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데스크톱에서 노트북으로 수요 이동이 지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지속적인 시장 선도 제품 개발이 중요합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B2B Commercial 제품인 모니터사이니지와 호텔 TV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패널 등의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과 소프트웨어 통합 기술 등이 중요한 기술 집약도가 높은 산업입니다. 모니터사이니지는 QSR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현재는 기업, 교육, 방송, 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별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 경쟁력

경쟁력은 H&A 사업의 경우 Home Appliance는 핵심 부품 기술에 기반한 대용량·고효율 중심의 제품 차별화 및 지역 접항형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상품기획과 R&D역량을 바탕으로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꾸어왔습니다. Air Solution은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가정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Aircare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에어컨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생산 혁신과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리더쉽을 바탕으로 확고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칠러, 스마트 그리드, ESCO 등 에너지 절감과 관련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초대형 빌딩, 산업 시설에 이르는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공조 솔루션 및 통합 에너지 제어, 관리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HE 사업의 주력 사업인 TV는 고객의 니즈 충족, Pain Point 해결 등 고객 막족을 목표로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OLED TV는 세계 최초로 출시한 후 월페이퍼 TV, 롤러블 TV 및 벽에 완전히 블렌딩 되는 갤러리 TV 등 공간 관점에서 고객 경험 혁신 제품과 디스플레이 및 Soc 기술이 진화된 OLED evo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출시 이후 확대되고 있는 QNED TV는 퀀텀과 나노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재현, 고명암비의 뛰어난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신규 카테고리의 TV로 백라이트가 있는 LCD 제품군 중 가장 진화한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아울러 8K 고해상도 기술과 끊임없이 빠른 동영상 재생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딥러닝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5세대 알파나인 프로세서로 더욱 선명한 화질과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VS 사업은 텔레매틱스 영역에서 LG전자 모바일 사업의 통신 역량 및 차량용 5G 기술 선제 대응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오디오/내비게이션 영역에서는 LG디스플레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활용해 제품 차별화 노력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BS 사업 중 모니터 사업은 고객 가치에 기반해 에르고, Dual-up, OLED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의료용/클라우드 디바이스를 신규 사업화해 B2B 사업 기회 영역을 지속 발굴, 확대하고 있습니다. PC사업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경량 17형 노트북을 출시한 후 지속 증가하는 대화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16형, 17형 경량 노트북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해 프리미엄 윈도우 노트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사업은 사이니지 시장에서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기획, 개발, 출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솔루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드웨어의 스펙 우위점을 지속 유지하고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의 빠른 접목을 통해 차별적 요소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호텔 TV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개발 솔루션을 비롯해 LG전자의 독자 플랫폼인 웹 OS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UX를 제공 중입니다. 

3. 전망

전망을 살펴보면 키움증권은 자동차부품의 호조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규 수주 성과가 기대 이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매출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프리미엄급 인포테인먼트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차량용 램프도 정상 수익성을 되찾았습니다. 하반기 신규 멕시코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북미 고객 전기차 신규 플랫폼에 적극 대응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7%, 10%에 이르러 기업가치 기여도과 확대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