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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HMM 정기 주주총회 다녀온 후기

by 엑시트35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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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위치한 HMM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소액주주로서 주총에 처음 다녀왔습니다. 

정기 주주총회의 회순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출석주주 및 주식수 보고, 의장 인사, 회의 목적 사항, 폐회 선언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총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1.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회사의 답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주주들의 질의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주주분들은 △배당 결정에 대한 판단 근거 △자사주 매입 여부 △주가 부양 계획 △주가 부양을 위한 임원의 임금 상한 제한 등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김경배 대표는 "배당 결정에 대한 자세한 의사결정 과정은 공유할 수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중간배당, 분기배당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좋은 면과 안좋은 면 두가지 측면이 공존한다며, 이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주가가 하락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상존하지만, 영구채 상환기간이 도래하면 영구채를 상환하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임원의 임금 상한에 대해선 "보수한도가 20억이라고 20억에 맞추는 것이 아니며, 임원들이 10년간 10%씩 월급을 반납하고 동결해왔다"며 임원들의 고충을 이해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2. 아쉬웠던 점 

누가봐도 HMM 직원들로 보이는 분들이(사원 명찰, HMM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커피 복지 등) 빨리 원안대로 통과하고 끝내자고 분위기를 몰아가는 모습이 아쉬웠습니다.

주총을 찾아온 주주들에게 기본적인 생수는 제공해줬으면 했는데, 아무것도 제공하지 않아 주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보였습니다. 

또,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 의사에 대해 물어봤을 때 '집에 있는 사람에게 허락을 구한후 바로 매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농담조로 말하셨겠지만, 해당 문제에 대해 진지한 주주들도 많았습니다.

주총 선물로는 우산을 받았는데 펴보진 않았지만 마음에 듭니다. 

이상 소액주주로 HMM 주주총회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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